[Fresh SSong's Diary] 날씨와 세일즈의 상관관계

 

우르르릉 쏴아아아~~아침부터 하늘이 흐리더니 결국 우뢰와 같은 소리와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 했다.

거의 장마철을 방불케 하는 강우량을 뽐내며 시원하게 왔다.

비가 옴과 동시에 직원 분들은 "오늘도 손님이 별로 없겠군"하셨다.

토요일이라서 주말 쇼핑 손님이 많을 줄 알고 잔뜩 기대 했던 나에게는 김빠지는 날씨였다.

오전에 서비스 센터가 업무시간을 마치자 손님은 정말 30분에 한 그룹 꼴로 매장을 방문하셨다.

리빙 프라자 동수원점은 특히나 주변에 상권도 작고, 인적도 드문 곳 이여서 더욱 그러하였다.

'결국 오늘 우리 매장은 최악의 판매를 기록하며 마감 할 수 밖에 없었다.

마감이 8시 30분인데 6시가 되면서 매장엔 적막감 마저 흘렀다.

선배에게 여쭈어 보니 날씨가 안 좋으면 그 날은 거의 포기한다고 하신다.

어떻게 하면 비오는 날 고객을 우리 매장으로 이끌 수 있을까?'

사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고객은 대체적으로 집 밖을 나오기 싫어한다.

그리고 이런 날 쇼핑이란 더욱 No!! 그래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을 집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생각한 것이 '날씨 마케팅' 이다.


비가 오는 날은 특별히 한 제품을 특가 판매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고객 들이 알 수 있도록 사전에 DM발송을 통해서 알려 주는 것이다.

수요일에 비가 오면 공기청정기 30%할인 합니다!!


같이 깜짝 이벤트 등을 열면 그것만을 생각 하고 오는 고객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나 더!! 저녁 7시 쯤 돌잔치에 갔다가 매장에 들르신 고객에게 TV를 판매하면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우리 매장이 위치하고 있는 건물 3층에는 뷔페식당이 있다.

그 곳에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돌잔치나 결혼식 등이 열린다.

날씨가 안 좋을 때 그리고 고객 방문 수가 적은 주말에는 그 곳에 온 손님들을

매장으로 이끄는 전략도 우리 점에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뷔페 식당에 그 달의 특가 판매 제품 홍보나 요즘 같으면 에어컨 예약 판매건 등의 POP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 이겠다.

판매에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심지어 날씨 까지도....

수동적으로 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자 그러한 회사만이 이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


 

2013 Reflection:

많은 회사들이 날씨를 적극적으로 광고,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신입사원때 했던 나의 고민들도 그 중에 하나였고, 아마 많은 제품의 마케터들도 날씨와 세일즈간의 관계를 많이

고민하고 솔루션들을 실험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날씨에 따른 상품 매출의 변화는 소비재(음료,식품, 의류 등) 일수록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출처: 한국교직원신문]

코카콜라는 야외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콜라 가격을

자판기에 설치한 기온을 감지하는 칩과 센서를 통해 조절한다고 한다. (미국)

 

통상 콜라는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으면 매출이 급증하고, 1도가 올라갈 때마다 15% 가량 판매량이 증가한다.

맥주는 평균기온 15도를 웃도는 5월 초순부터 매출이 늘기 시작해 22도가 넘는 7월말에서 8월 중순까지 성수기를 맞는다. 반면에 선도가 생명인 우유나 요구르트 등은 기온상승과 매출액이 반비례한다. 

 

 

   2012년 피자헛도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겨울 야외 활동을 꺼리는

   소비자들 위해 날씨 마케팅을 전개했다.

 

  ‘눈(비) 오는 날엔 빨간 지붕으로’ 이벤트는 행사 기간 동안 매장 오픈 시간 내에

   한 번이라도 비나 눈이 내릴 경우, 이벤트 쿠폰을 소지한 매장 방문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

 

 

 

 

 

 

     전자회사들도 날씨에 민감한 에어컨 판매 시

     기온이상현상을 예약판매에 활용하곤 한다.

     폭염세일, 덥지않으면 환불하는 정책 등

 

     비 오는날에 가장 민감한 예식장들도 결혼하는 날

     비, 눈이 오면 회원에게 돈을 돌려준다는 등의 정책을 낸 적이 있다.

 

 

 

 

 

 

 

 

 날씨는 제품의 물론 주요 마케팅의 전략이 될 수 없지만 분명 고려할 만한 환경적 특성!

 Out of the Box 할 수 있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Fresh SSong's Diary] What the custumer wants

2004년 1월 입문교육을 마쳤다. 삼성에서의 START

1개월간 삼성전자 물건을 판매하는 디지털프라자에서

판매사원으로 직접 고객들을 만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게되는 많은 일들 Fresh SSong은

어떤 좌충우돌 사고를 치게될까?

 

무엇을 느끼고 배웠을까?

 

 

 

 

 

 

 

 

그 첫날을 살짝 열어본다.

 

2004년 2월 20일 수원의 한 판매점

금요일 오후 주5일 근무가 시작된 이후로 금요일 오후가 가장 한가하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서비스 쪽도 고객방문 수가 매우 적었다.

이틀 뒤에 결혼을 앞두시고 매장을 비우시는 팀장님을 따라 세일즈 기법 교육을 받았다.

기존에 강의장 에서받던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장의 노하우가 묻어 나는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진지하고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다.

오늘 세일즈 노하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한다.

세일즈 경험이 오래되면 들어오는 고객을 보기만 해도 이 분이 어떤 유형의 고객인지 한눈에 들어오지만

그렇지 않은 초보 세일즈맨일 경우는 가장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고객을 파악 해야 한다고 한다.

 

거기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1,2,3 세일즈 기법"이다.

먼저 1번 고객에게 질문한다. 그리고 2번 경청하고 3번 대화하는 방법이다.

세일즈를 처음 하는 사람일수록 질문을 하고 듣기 보다는 제품에 대해서 쭉 나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돌아보니 지난 3일간 나의 모습인 것 같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우리 제품이 좋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으론 질문하고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응대 해야 겠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는 일이다.

예를 들어 Desktop을 구매하러 오신 40대 주부에게 CPU가 어떻고 Memory가 어떠한지 설명하면 말 그대로 많은 용어들이 머리 위를 날아 다닐 뿐이다. 그럴 때는 "집에서 사용하실 거면 전문가용이 아닌 일반 가정용으로 구입하시고, CPU는 사람으로 따지면 머리에 해당 되는 것으로 IQ가 높으면 머리가 좋듯이 CPU 숫자가 클 수록 컴퓨터가 빠른 것이고, 등등..

"이렇게 쉬운 용어를 바꾸어 설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고객으로부터 나를 믿게 하는 작업이다.

이것이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일인데,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고객이 나를 인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면

아무런 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자 이제 시작 한다. 그들을 알자 그리고 나를 믿게 하자 내일부터 나의 판매 일지는 시작 된다!!


 

[HBR] Breakthrough Thinking from Inside Box

리가 살아갈 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공기, 물, 밥. 이런 생존에 관련된 거 이외에는 그 걸 사용하겠다고 생각(?) 또는 마음(?)먹는 일

우리는 이걸 아이디어라고 부를지도 모른다.

 

Why Brainstorming Doesn't Work?

 

그럼 늘 고민하는 것 처럼 그 아이디어의 시작은 어디일까?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흔히 생각하는 것이 Brainstorming이다. 우리는 편하게 이야기 한다.

 

'Brainstorming 해 볼까?' '그 문제에 대해서 회의하지!' ' 이번엔 제대로 워크샵을 아주 심도있게 해보자!'

 

Brainstorming, 회의, 워크샵 표현은 다르지만 모두 같은 행동을 한다.

모두가 수첩을 들고 회의실에 들어가서 한 참을 앉아서 일방적인 이야기를 듣거가

배가 산으로 가는 이야기를 산발적으로 하거나.. 하다가 시간을 보내고 다음 회의 시간을 기약하고 회의실을 떠난다.

 

이러한 일을 없게 하고자 하는 나의 고민의 답은 적절한 '의문' '호기심'이라고 부를 수 도 있는 'Question'이다.

이런 생각도 비슷하게 하는거 같다.

 

2007년 HBR(Harvard Business Review)에 소개된 'Breakthrough Thinking from Inside the Box'에서

'구조화된 브레인스토밍(Structured Brainstorming)'을 이야기 하고 있다.

브레인스토밍을 사전에 계획한다는 의미인데 이 말은 즉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의 틀을 정해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생각의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의 가이드는 바로 The Right Questions!!

질문을 던져 생각의 틀을 만들어라

 

맥킨지(Mckinsey)는 150명의 고객을 컨설팅 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산업에서 나온 50가지 아이디어를 역추적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질문들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거의 산업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질문 21가지를 정리했다.

 

21 Great Questions for Developing New Products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Insight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7가지 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

 

Better Orchestrating the Process

 

1. 아이디어를 선별한 기준을 정하고 그에 따른 질문을 작성한다.

2. 근본적인 인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참여자를 고른다.

3. 가능한 모든 사람의 참여도를 높인다.

4. 참여자들간의 활발한 인터랙션이 일어나도록 회의를 구성한다.

5. 질문별로 소그룹으로 나누어 최대한 질문에 집중하여 토의 하도록 유도하가

6. 한 번의 브레인스토밍에 의존하지 말라.

7. 여러 아이디어들 중에 좋은것을 골라라.

 

이러한 방침을 하나하나 고려해서 워크샵을 설계하면 의미있는 Ideation Process가 탄생할 수 있을거 같다.

 

우리는 흔히 아이디어를 내기위해서는 Out of the Box해야한다고 많이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누구나...'변화'하는것을 두려워하고 싫어한다.

박스에서 나와서 갈 곳이 없으면 당황하지 않을까?

 

이럴땐 많은 박스를 만들어 놓고 다른 박스에 들어가 보고 편안함을 느끼고 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더 좋지 않을까? 그 역할을 다양한 관점의 질문이 할 수 있을거 같다.

 

Think-Inside-The-Box Approach가 어쩌면 더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

그리고 그 다음일은 전략가, 퍼실리테이터, 코치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역할이다.

It will be your job to turn those ideas into profitable reality

 

Source: HBR December 2007 Breakthrough Thinking from Inside the Box

            by Kevin P. Coyne, Patricia Gorman Clifford, and Renée D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