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빙수정복 in Seoul

 

 

아직 음력으로 분명 5월이다.

그러나 이 태양과 비...그리고 바람은 왜 여름을 알리는거 같지?

몸은 후끈 후끈 양볼이 빨개질정도로 더워지기 시작한 6월, 그녀가 오고있다. 여름, Hot Summer

 

여름이면 입맛도 떨어지고 시원한 것만 생각난다.

냉면, 아이스크림, 음료수...그리고 빠질 수 없는 그것이 바로 빙수!

 

팥빙수만 있던 밋밋한 시절과 달리 요즘은 각가지 빙수들을 마구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빙수를 찾아 헤매이다가 빙수의 시작이 궁금해 졌다.

 

빙수(氷水, 단얼음)의 사전적 의미는 얼음을 잘게 부수어 갈고, 당밀 또는 설탕과 감미료를 섞은 얼음과자

 

과거에는 천연 얼음이 쓰였지만 나중에는 인조 얼음이 생산되고 양질의 감미료가 개발되면서,

현재는 삶은 팥을 넣은 팥빙수나 각종 과일을 섞은 과일 빙수로 개량되어 여름철 청량 음식으로서 많은 사람이 즐기게 되었다.

 

빙수의 유래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눈이나 얼음에 꿀과 과일즙을 섞에 먹은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것 또한 우리 폴로 아저씨(마르코 폴로)에 의해 실크로드를 따라 이탈리아로 건너가면서

'frozen milk'제조법을 베네치아에 전했다는 기록이 있다.

 

동양에서 서양으로 건너간것이 한 두개가 아니지만 빙수도 그렇다니..우리가 먹는것도 앞서 있었구나~~ ^^

폴로아저씨가 참으로 많은 것을 서양에 알려주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서양은 기원전 300년경 마케도니아 왕국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점령할 때 만들어 먹었다는 설이 있다.

 병사들이 더위와 피로로 쓰러지자 높은 산에 쌓은 눈에 꿀과 과일즙을 넣어 먹였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셔벗(Sherbet)의 기원이 되었다.

 

 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인 카이사르는 알프스에서 가져온 얼음과 눈으로

 술과 우유를 차게 해서 마셨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서빙고의 얼음을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자 이것을 잘게 부수어 화채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조선시대 서빙고의 얼음과 함께 관리들의 비리를 풍자함

[출처 : 위키백과 ]

 

근데 왜 하필이면 을 얹은 팥빙수가 유명해 진거지???

 

이는 일본의 팥을 얼려먹는 형태의 '미즈아즈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꿀에 있는 비피더스 균이 소화를 도와주어 속을 가라앉혀주기 때문에

차가운 얼음과 같이 먹으면 배탈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빙수는 나라마다 다른 모습 그러나 여름철 시원한 Desert Mate으로 인기다.

이름과 모습은 조금씩 달라도 여름철 최고의 친구인것은 확실하다.

 

빙수도 그 재료에 따라 많은 변천을 겪어왔다.

팥을 넣어 만든 전통적인 팥빙수

각종 과일의 이름을 넣어 만들어지는 유자, 딸기, 수박, 파인애플 빙수

아이스크림 같은 눈꽃빙수, 요거트와 합쳐진 빙수 등등등.....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이 즐비하다.  오늘은 내가 방문한 몇 개의 빙수 집들을 소개해 볼까?

 

1. 홍대 - 경성팥집 옥루몽

 

일년전인가 홍대의 길목에서 처음 눈으 띈 큰 가마솥...Real 팥!

순수한 팥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옥루몽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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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팥집 옥루몽

마포구 서교동 402-18

가마솥에 끓고있는 팥 

 하얀 눈꽃빙수 위의

 달달한 팥과 모찌떡

 전통 놋그릇과 수저가 일품!


2. 압구정 - 현대백화점 밀탑(Meal Top) 

 

빙수의 오래된 Classic(?) 이라고 할까? 22년 전통의 팥빙수 맛을 자랑하는 곳

최초로 우유빙수를 소개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유와 연유로 맛을 낸 부드러운 얼음에 팥을 듬뿍 얹어 준다.

그리고 그 위에 쫀득한 찹살떡. 소문에 의하면 매일 방앗간에서 직접 가지고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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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밀크 팥빙수 

딸기빙수 


3. 홍대, 청담 - 빙빙빙(BingBingBing)

 

빙수로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하는 곳

나는 청담에 생긴 조그마한 곳에 가봤지만. 홍대의 명성 때문인지 줄서서 기다리기가 기본!

계절에 따른 빙수를 늘 맛 볼수 있다. 레몬, 사과&요거트, 딸기, 수박.....

순수 100% 우유만 넣은 우유빙수 전통 팥빙수 등 아기자기한 센스 돋는 빙수들이 많은 곳

그리고 빙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푸딩젤리도 맛이 일품이다.

 

여기 홍대의 나물먹는 곳이라는 채식밥집과 사촌쯤 되는거 같구 거기 할머니가 팥을 정성스럽게 만드신단다.

 

※ 주의!!! 빙빙빙 빙수는 금방 녹기 때문에 비벼먹지말고 아이스크림처럼 떠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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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마포구 서교동 395-199

청담 SSG 마켓 뒷골목

      강남구 청담동 5-29

 팥을 따로 떠먹는 팥빙수

우유빙수와 딸기빙수

순수한 딸기와 우유의 맛!

 

4. 동부이촌동 - 동빙고

 

빙수가 서빙고에서 처음 생겨났다면

여긴 새로운 빙수를 시도한 곳? 팥 알이 살아있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단팥죽과 팥빙수만을 파는 심플한 메뉴! 우유빙수들보다 덜 달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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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촌동 301-162

현대상가 라동 1층 101호

발렛 No! 주차 No!

 팥알이 살아있네!

우유빙수와 딸기빙수

순수한 딸기와 우유의 맛!


By Cres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