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밖에서 생각하기

 

창의적인 생각을 어떻게 하나요? 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답한다.

기존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박스를 벗어 던지세요.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HOW?에 있다.

 

창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그 첫번째 단계가 어떻게 기존 생각에서 벗어나느냐 였다.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낡았든..오래되었든..내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에서 탈피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다.

그러나 이 생각이라는 놈은 입었던 옷 벗듯이 그렇게 쉽게 벗어지지가 않는다.

낡고 보기싫어도 우리의 뇌란 놈은 거기에 있길 좋아한다. 왜? 편안하기 때문에.....그래서 생각의 습관이라는 것이 무섭다.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라는 말은 정말 거짓말이 아니다. 그만큼 새롭고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천재'적인 사람들은 기존 생각을 지루해하며 부수고 탈피하는 것을 즐겼다.

그래서 '새로운'일을 했었는지도 모른다.

 

 

그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박스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냥 몇가지 떠올려지는 것들을 나열해 보았다.

성인이 될 수록 이 박스들은 더욱 견고해져서 부수기도 나오기도 쉽지가 않다.

 

Box : 부정적인 생각, 늘 답이 있다는 생각, 기존의 지식, 생각하는 편한 방식, 심각해야 있어보인다는 생각... 

 

 

#1. 부정적인 생각은 창조를 가록막는 가장 큰 박스다. 창조적인 인물들을 보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이는데

     이는 '된다'는 무한한 긍정의 힘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행복하지 않는 사람은 창조적인 일을 할 수도 없다.

     우리는 학교 교육에서 직장에서 안된다를 말을 많이 들으며 생각의 나래를 펼치지 못했다. 그런 환경들이 새로운 생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없애 버렸는지도..가장 중요한 것이 긍정의 힘을 먼저 심어주는 것이 우선순위 1위다.

 

#2. 늘 답이 있다는 생각~ 이것도 큰 박스다.

     여기서 질문하나, 땅콩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먹는다. 기름을 짠다...몇 가지나 생각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누군가가 물을 것이다. 정답이 뭐죠?

     정답은 없습니다. 여기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연구한 한 학자가 있다.

     그는 수많은 연구 끝에 땅콩의 용도를 300여가지나 발견했다고 한다.

 

 

      성인이 될수록 넌센스를 맞추는 것을 어려워한다.

      늘 답을 강요받고 자라왔고 답을 맞추지 않으면 우스워질거 같은 생각에

      쉽게 본인의 생각도 잘 들어내지 않는다. 세상에 정답은 없다. 답도 만들어 갈 수 있고 오늘의 답이 내일 변할 수 도 있다.

 

#3. 기존의 알고 있는 지식이 독이 될 수도 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현상 자체를 왜곡시키기도 한다.

     여기서 퀴즈 하나.

   

 

 

     어떻게 읽으셨나요?? 대부분 Paris in the spring 이라고 읽는다. 왜냐면 우리가 알고 있는 문법이 너무나 당연하게

     the가 두 번 나오는 것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작은 변화를 관찰하고 거기서 Inspiration을 얻는데

     나의 지식이 방해 할 수 있다.

 

#4. 가던 길을 가기를 좋아한다.

     생각하는 힘을 갖고 난 이후 생각하는 길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 각자가 편안한 방법대로 익숙한대로 한다.

     그렇게 20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나면 다른 길은 글쎄....가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패턴을 찾기 좋아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5. 심오한 것만 창의적인 것은 아니다.

     우린 놀면 큰일 나는 줄 안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도 꼭 심각하게 해야 '있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고 싶은 것들은 대부분 '재미난 것'들인데..먼가 이상하지 않은가?

     생각도 일도 놀듯이 할 수 있어야 먼가 다른 것이 나오지 않을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놀이는 창조의 아버지임을 명심하자.

 

우리가 가지고 알고 있는 생각의 박스들이 지금의 나의 성공을 견인했을 것이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박스들 밖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박스를 버리고 부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밖으로 나오는 조그마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생각하는 위치를 바꾸면 현재의 상황도 미래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오래전 아주 재미있게 본 황산벌의 한 장면으로 마무리한다.

 

 

 

 호랭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계백-

 

 아가리는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씨부려야지 호랭이는 가죽 땜시 디지고,

  사람은 이름 땜시 디지는 거여 인간아!” - 계백 아내 -